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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Paris)는 예술과 낭만으로 가득하겠지

메디칼타임즈=경상국립대학교 본과 1학년 박성연 "파리 증후군이라는 말 알아?"지난겨울,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오던 날이다. 기차가 지연돼 자정이 다돼서야 파리 북역에 도착했다. 한껏 부푼 마음으로 역 밖을 나왔다.'희미한 가로등, 구정물 가득한 웅덩이, 쓰레기 더미들, 밀착해서 다가오는 위협적인 모습의 흑인, 노상 방뇨를 하는 사람들, 화려한 네온사인의 유흥업소들' 내게 첫 파리는 이렇게 다가왔다. 잔뜩 긴장한 채 숙소로 가는 길에 같이 여행하던 오빠와 이야기를 나눴다."오빠, 오빠는 가장 기대했던 여행지가 어디야? 나는 파리였거든. 사랑과 낭만 가득한 파리의 밤을 아주 어릴 적부터 그려왔어. 그런데 웬걸?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잖아!"라며 투덜거렸다."너 파리 증후군이라는 말 알아? 젊고 부유한 일본인 여성들한테 주로 나타나는데, 그들이 그려왔던 파리의 모습이 현실과는 너무 달라서 망상, 현기증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병인데 실제로 있어. 찾아봐! "오빠가 말했다.내가 가졌던 파리에 대한 환상이 걱정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홍세화)"를 읽고 책 속에서 그려진 빠리는 내게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그토록 개성이 강한 빠리지앵들이 모여 사는데도 서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궁금했다. 파리 사람들 속에 녹아있는 똘레랑스와 여유, 그리고 문화에 대한 자부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내 가슴 어딘가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한껏 부푼 어린 마음은 파리 입성 신고식을 치르고는 빠르게 식어갔고, 차가웠던 공기 속에서 왠지 모를 불안함에 압도당한 채 그 겨울밤을 보냈다. 걱정을 한가득 안고 무작정 호텔 밖으로 나와 걸었다. 파리의 겨울 공기는 시리다.온종일 흐리고 비가 흩뿌리며 스산함이 온몸을 감싸기 일쑤다. 흩날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비하켐 다리로 향했다. 영화 '인셉션’의 배경이자, 가장 예쁜 에펠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 흐린 하늘, 자욱한 안개, 뼈만 남은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보였던 에펠은 정말이지 흉물이었다. 이 실망감도 여행의 일부이겠지. 실망감을 부정하고 싶지 않았다.이 우울감을 온몸으로 마주한 채 오랑주리로 향했다. 버스에서 한 소녀가 말을 걸어왔다. "Excuse me. Do you know the way to Orangerie?" 마침 그곳으로 가고 있었던 터라 동행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미술관답게 아침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며 그 까무잡잡한 피부에 맑은 동그란 눈을 가졌던 소녀와 스몰 토크를 나누었다. 나이, 국적, 취미 등을 나눴다. 그리고 서로 학생이라고 하며 전공을 물어봤다. '파키스탄 의대생’이라고 했다.졸업을 앞두고, 인턴 수련을 하기 전에 짬을 내서 여행을 왔단다. 이런 우연이! 같은 목표, 같은 공부를 하는 또래 친구라 정말 빠르게 친해졌다.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미술관을 둘러보고 이메일을 주고받은 후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오랑주리를 뒤로 하고, 골목골목을 걸었다. 고풍스러운 상앗빛 오스만 양식의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 그 사이로 밀려오는 고소한 빵 굽는 냄새. 달콤한 유혹에 이끌려 커피 한잔과 버터 풍미 가득한 크루아상을 들고 테라스에 앉아서 여유를 즐겼다.빠알간 머플러를 한 할아버지와 같은 색의 빨간 베레모를 쓴 백발의 할머니가 손을 꼭 잡고 느긋하게 걷는다. 고운 미소를 지은 할아버지는 거리의 한 꽃집 앞에 멈추어 선다. 아직 덜 핀 노오란 튤립 몇 송이를 신문지에 곱게 싸서는 할머니에게 쥐여준다.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장면이었다. 내가 상상하던 빠리 그 자체였다.절로 미소 지으며 그 아름다움을 가슴속에 새겼다. 그 후 노을이 질 때쯤 센강에서 바토무슈를 타고 봤던 에펠은 감동 그 자체였다. 정각마다 화려한 빛으로 파리의 밤하늘을 수놓던 에펠. 수많은 사람 속에서 넋을 놓고 바라본 밤의 화이트 에펠은 정녕 낭만의 도시, 빛의 도시파리였다.요새도 힘에 부칠 때면 지난겨울 파리를 떠올린다. 사진들을 들여다볼 때면 그때의 공기가 떠올라 추억에 잠긴다. 누군가 말했다. "여행의 목적은 다른 게 아니라 환상을 없애는 것"이라고.그렇다. 처음 마주했던 파리는 내 오랜 꿈속에서의 모습과는 많이 괴리되어 있었다. 그 괴리와 낯섦으로 힘들어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그 두려움을 이길 만큼 낭만적이었다. 정돈되지 않은 자유분방함, 무언가 모를 무질서 속에서 느껴지던 예술감. 정형화되어있지 않은 그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참 좋았다.'프랑스 사람들은 자국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콧대가 높아 불어를 못하면 불친절하게 대한다'는 소문들을 듣고 걱정했던 나 자신이 무색해질 만큼 파리 사람들의 친절함에 감동하기도 했다.나비고를 사지 못해서 끙끙대던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젊은 프랑스 청년, "Merci" 하며 웃어주는 게 습관화되어있는 따뜻했던 그들의 모습에 감동하던 며칠을 보냈다. 우연히 마주한 순간들, 스치듯 만났던 인연들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따스함이 사무치게 좋았다.드넓은 세상을 누비며 여행할 때면 참 느끼는 것들이 많다.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이 참 좋다. 짧은 순간들이지만, 창밖의 풍경들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감성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그런 순간들. 좋아하는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음미하고, 그 감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순간들이 항상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그 순간의 냄새, 노래, 풍경들을 떠올릴 때면 그때 그 시절의 내가 떠오르는 순간이 많아 애틋한 감정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이런 감정들을 섬세하게 기록하면서 혼자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들이 요새 자꾸 든다.일기장, 메모장을 하나 가방에 넣어두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글을 쓰고, 읽으며 며칠을 고민하며 보내는 나날들이 좋다. 머지않아 이런 선물 같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길 소원한다. 이번 겨울, 그 자유로움과 낭만을 담뿍 느끼러 또 한 번 빠리로 떠난다.
2024-01-02 05:30:00오피니언

병협, 팀제 폐지·복수 국장 도입 조직개편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협회 팀 폐지와 복수 국장 도입 등 사무국 조직개편이 확정됐다.병원협회 합동회의모습.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지난 2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13차 합동회의를 열고 직제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직제개편 방향은 본부장제 폐지와 유사 기능 국 통합 및 팀 원칙적 폐지이다.통합 부서는 복수 국장제를 도입하고, 전문위원을 상근부회장 직속으로 두어 별도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기획국을 신설해 정책업무와 분리하고 대외협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수련환경평가본부와 함께 기획국, 정책국, 보험국, 총무국, 학술사업국과 미디어국으로 하는 1본부 6국의 직제규정 기구표를 원안대로 확정했다. 시행은 2023년 1월 1일이다.직제개편은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이사회에서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이날 합동회의에서는 원주프라임병원의 신규 회원 입회를 승인했다.
2022-12-29 10:43:17병·의원

병협, 사무국 직제개편 단행…본부장·팀장→국장 '전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협회가 본부와 팀 직제를 폐지하고 국으로 사무국 직제개편을 단행했다.병협은 최근 이사회에서 직제개편안을 논의했다.31일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사무국 직제개편 방안을 논의했다.앞서 병원협회는 지난해 6월 한국능률협회에 조직발전 컨설팅 의뢰와 올해 1월 컨설팅 결과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 보고, 7월 직제개편 TF 논의 그리고 9월과 10월 기획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조직개편 방안을 논의해왔다.협회는 조직 업무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본부장과 팀장 직제를 폐지하고 국장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다만, 보건복지부 수탁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수련환경평가본부는 현행 본부 명칭을 유지한다.병원협회는 현재 수련환경본부와 기획정본부(기획정책국, 자원정책국, 보험정책국, 보험급여국, 대외협력국), 회원협력본부(회원협력국), 국제학술국, 총무국, 홍보국 및 신문국 등 3본부 12국 18팀 체제이다.개편 방안을 적용하면, 1본부 6국으로 조정된다.수련환경본부를 제외한 기획국(신설), 정책국, 보험국, 학술사업국, 총무국 그리고 미디어국(홍보국, 신문국) 등으로 전환될 예정이다.부서 통합에 따른 부국장 도입과 함께 전문위원 신설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병원협회 현 사무국 직제(위)와 개편방안에 따른 조정된 직제(아래) 모식도.본부장 및 국장 TO(정원) 감소에 따라 통합부서에 부국장을 도입하고 회무수행 협조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상근부회장 직속으로 전문위원을 두어 국 회무 업무에서 제외하되, 별도의 업무지시 등 사무국 관리 및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한다.협회 측은 "직제개편 방안에 따른 부서 업무 조정과 직제, 인사 및 급여 규정 등을 정비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병원협회는 조만간 대규모 인사 발령을 준비하고 있어 개인별 직제 변경에 따른 사무국 내부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10-31 12:02:27병·의원

내홍 겪은 건보공단 노조, 30대 신임 위원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내홍을 겪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던 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이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하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건보공단 노조는 지난 11~12일 제5대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 30대로 이뤄진 기호 1번 박종호‧염성준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건보공단 노조 5대 위원장 및 수석부위원장으로 당선된 박종호 위원장 당선인(왼쪽)과 염성준 수석부위원장 당선인건보공단 노조는 콜센터 직전 정규직화 과정에서 갈등을 겪으며 노조위원장 탄핵이라는 내홍을 겪은 후 비대위 체제에서 조직을 운영하다가 이번 선거를 진행했다. 신임 위원장 임기는 탄핵된 노조위원장의 남은 임기인 7개월이다.당초 선거에는 총 두 팀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투표 첫 날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다음날 다수표를 얻었던 기호 1번 후보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최종 투표에는 1만3651명 중 1만29명이 참여했다. 기호 1번 박종호‧염성준 후보는 55.6%(5573명)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43%인 4307명이 이들에게 반대표를 던졌고 무효표는 149표였다.박종호 위원장 당선인(35)은 간보공단 입사 이후 경기본부 지부장, 대전충남본부 사무국장을 거쳐 4대 집행부에서 기획국장을 맡으며 꾸준히 노조 활동을 해온 인물. 염성준 수석부위원장 당선인(38)은 부산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온 인물로 제2대 부산본부 청년부장, 수석본부장, 동례지부장 등을 지냈다.박종호‧염성준 당선인은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바꾼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에 참여 ▲노동조합비 절감 및 단계적 지부 운영비 각출 개선 ▲노동조합 자격정지 조합원 활동 개선 ▲단순 불필요한 업무 고객센터 이관으로 현장 업무 강도 완화 ▲3급 심사 및 시험 승진제도 개선 ▲승진기간 단축 및 차별없는 근속승진 요구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구조조적 대응 투쟁 등을 공약했다.건강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국고지원 법 개정 ▲상병수당제 건보공단을 관리운영 주체로 명확화 ▲비급여 점진적 축소 및 폐지 ▲급여전달체계 개편에서 주도권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22-05-16 12:14:15정책

"진료정보 표준화 만만찮네" EMR 인증제 산넘어 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제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는 진료정보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러나 진료정보교류 활성화 이전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먼저라고 지적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인 지난 14일 서울사무소 대강당에서 '환자중심의 진료정보교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41회 심평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가장 큰 주제는 EMR 인증제 추진에 따른 진료정보 표준화 문제. 심평원 측은 EMR 인증제 도입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진료정보 표준화를 통해 각기 다르게 운영 중인 제도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료정보교류 표준고시, 표준선식기반 심사참고자료 서식, 협력병원기반 환자의뢰 및 회송사업, 영상정보관리시스템, E-평가자료제출 시스템 등의 제도를 EMR 표준화에 따라 제도를 모두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제를 맡은 심평원 박영택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EMR 시스템 도입률은 92%지만 전자적 진료정보교류는 5% 미만"이라며 "인증제로 EMR 시스템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다양한 사업을 연계하고 기존 사업을 확대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진료정보 교류를 통해 환자 불편감소와 의료비 절감, 의료기관의 업무 편의 개선, 건강보험 관련 업무 효율성 등 사회적 편익이 증대될 수 있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진료정보 교류에 앞서 의료 현장의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이 우선시 해야 한다고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제도적인 활성화에 앞서 이를 수행할 의료기관이 현실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한병원정보협회 이제관 기획국장은 "의료 IT를 활성화하기 위해 병원에서도 예산을 투자하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형병원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지방으로, 소규모 의료기관 일수록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MR 인증제가 최근 추진되고 있는데, 의료기관이 전체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중앙집중형 시스템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진료정보교류를 위한 표준화를 의료기관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기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여당에서도 진료정보교류 확산을 할 수 있는 수가 설계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수석전문위원은 "진료정보교류에 있어 소비자인 환자와 정부입장에서 보면 관리 이익이 명확하다. 다만 의료기관도 진료정보교류에 있어 주체"라며 "의료기관 입장에서 진료효율성 확보라는 무형적인 편익이 있겠지만 비용유발에 대한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을 함께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수석전문위원은 "영상진료정보 교류의 경우도 검사 그 자체 보다는 판독에 대한 가치부여의 고민이 필요하다. 현 정부의 새로운 수가 방향성은 인적가치를 높이겠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진료정보 교류에 탑재되는 정보의 대한 수가 부여도 고민해야 하는 동시에 진료정보 낭비를 초래한 검사의 경우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9-15 06:00:33정책

전공의협의회장 선거 단국대병원 이승우 단독 후보 출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2대 회장 선거에 단국대병원 이승우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9일 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일부터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이승우 후보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단독후보로 22대 회장선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남의대 의학과 학생회장과 함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기획국장에 이어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전공의협의회 복지이사직을 두루 맡아온 인물. 그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을 거쳐 단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3년차로 수련을 받고 있으며 현해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이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승우 후보는 9일 출마의 변을 통해 "한국의 수련환경은 아직도 나아가는 길 한가운데 있다"며 "전공의협의회는 여전히 쉴 수 없고 멈춰선 안되며 당연한 것에 대해 더 넓고 크게 목소리를 내야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전공의들은 그동안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요구해왔다"며 "앞으로는 폭력 피해, 불법적인 임금, 전공의법 미준수 등과 같은 불법을 해결해달라는 것 이외 범위를 넓혀 정당한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수련교과과정을 제공받을 권리 등 피교육자로서의 권리 이외에도 전문가 한사람으로서 존중받을 권리, 보다 안전하고 떳떳한 의료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관철시켜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공의협의회는 오는 16일부터 선거 투표를 시작해 22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고 당일 오후 7시 이후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8-08-09 18:20:02병·의원

의료기기산업협회 찾은 이란 정부·민간사절단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이란 무역연구원 Ali Salim 혁신기술연구팀장, 이란 과학기술 부통령실 Meysam Narimami 정책기획국장, 한국개발연구원 백진영 담당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홍순욱 상근부회장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지난 5일 협회를 방문한 ‘이란 정부·민간 사절단’과 양국 의료기기시장 교류와 민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란 정부·민간사절단은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행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일환으로 한국에 체류 중이이다. 협회에는 이란 과학기술 부통령실 Meysam Narimami 정책기획국장, 이란 무역연구원 Ali Salim 혁신기술연구팀장, 한국개발연구원 백진영 담당관이 방문했다. 이란 KSP사업은 이란의 산업역량 강화를 목표로 2016년 이란 투자청과 처음 시작해 자유무역지대 설치와 하이테크산업단지 투자유치, 이란 투자확대를 위한 교통인프라 개선 및 중소기업 역량강화에 대한 정책자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제약 육성도 포함돼 있다. 이날 양측은 한-이란 간 의료기기시장 정보 교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향후 논의를 진척시켜 나가기로 했다. Meysam Narimami 정책기획국장은 “현재 이란 정부는 보건·의료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자국 의료기기산업과 기술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의료산업과 치과기기시장을 중심으로 이란-한국 기업의 협력 R&D, 공동투자사업에 대한 관심과 이란 진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순욱 상근부회장은 “협회는 이란과의 의료기기 협력 관계가 오늘의 계기로 활발해지고 국내 유망 제조업체들이 이란을 포함한 인근 중동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올해 6월 이란 테헤란 의료기기전시회(Iran Health) 기간 이란 의료기기산업 참관단이 참여하는 한-이란 기업간담회가 열릴 수 있도록 이란 정부 관계자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2018-03-07 14:26:51의료기기·AI

간무협, 의료법 시행 대비 사무국 직제개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상근이사(기획이사)에 최종현 전문위원을 겸직 발령하고, 원윤희 기획정책실장을 사무총장으로, 전동환 교육기획국장을 교육기획실장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최종현 상근이사, 원윤희 사무총장, 전동환 교육기획실장 최종현 상근이사는 숭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85년 보건복지부 근무를 시작으로 산업자원부 등에서 16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2006년부터는 건강복지정책연구원 사무총장, 대한의사협회 및 서울시의사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원윤희 신임 사무총장은 중앙대 사범대학을 졸업, 1987년부터 간무협에서 30여 년을 함께 해 온 간호조무사의 산증인이다. 교육 총괄 업무를 맡게 된 전동환 교육기획실장은 세종대를 졸업하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서 전문위원과 정책국장을, 보건의료혁신포럼에서 기획실장을 맡은 바 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내년 1월 개정 의료법 시행에 앞서 무엇보다 사무처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개정 의료법 시행 대비 일환으로 사무처 중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보건의료 실무 전문가들이 사무처의 핵심 보직을 맡게 된 만큼 간호조무사 직종의 도약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2016-10-04 18:17:19병·의원

의대생 96% "인체조직 기증, 교과목에 포함시켜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대생들의 95%가 향후 의료 현장에서 조직 및 장기기증을 권유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대생 96%는 인체조직기증 관련 수업을 교과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4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서종환)는 이같은 내용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의대협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100명 중 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식조사에 따르면,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을 비롯한 생명나눔 실천 의사를 묻는 문항에 대해 83%(80명)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생전에 기증의사를 밝힌 친족이 사망 시 인체조직이나 장기기증에 동의하겠다는 비율도 91%(87명)에 달했다. 또 미래 의료진으로서 '향후 의료 현장에서 유가족에게 인체조직 또는 장기 기증을 권유할 의사' 항목에서 95%(91명)가 권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권유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5%(5명)의 의대생은 '유가족이 동의하지 않을 것 같아서', '현실적으로 기증 여부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 같아서' 등을 이유로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96%(92명)가 의대·간호대 교육과정에 인체조직기증과 같은 생명나눔 관련 수업이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도 기증문화 정착을 위해 생명나눔과 이식에 대한 전문 교육의 시급함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서강현 의대협 기획국장은 "지원본부와 함께 100여명의 전국 의대생들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며 "개인적으로 기증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예비 의료인으로서 가져야할 생명 윤리에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서종환 이사장은 "앞으로도 의대협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생명나눔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겠다"며 "향후 이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생명나눔에 앞장서는 의료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6-08-04 11:58:58병·의원

병원경영학회 "저성장시대, 병원은 무엇을 준비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병원경영학회는 20일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병원이 한단계 도약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의료질평가 지원금 제도와 병원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단국의대 채유미 교수가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달성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경영세미나에서는 환자경험 패러다임과 의료서비스의 품격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김재학 소장, 서울의료원 김현정 시민공감 서비스디자인센터장, 적십자병원 안근용 미래전략실장 등이 사례 발표에 나선다. 근거기반의 병원 의사결정을 주제로 진행하는 연구세미나에서는 연대 경영대학 김성문 교수가 '병원경영에 적용된 과학적 경영'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한림대의료원 윤호윤 경영기획국장이 '병원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근거기반 의사결정의 실제'에 대해 다룬다. 이어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회 김선정 교수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병원경영'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요양병원 2주기 인증평가,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2016-05-18 11:37:54병·의원

법인화로 거듭난 국시원 "국시 응시수수료 인하" 재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해말 특수법인화로 거듭난 국시원이 국시 응시수수료 인하 및 출제센터 건립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수법인화 이후 초대원장을 맡은 김창휘 국시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인화 전환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암기형 문항 축소…실기시험도 난이도 높인다" 김창휘 국시원장 응시생들이 주목할 점은 기존의 실기시험을 대폭 개선, 임상수행평가 기능을 강화한다는 부분. 국시원에 따르면 의사국시에 대해 실기시험을 도입한 데 이어 치과의사 실시시험 모의시험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 응급구조사 1급 대상으로 컴퓨터 시험을 도입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의사국시에도 컴퓨터시험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실기시험을 문제점을 보완, 임상수행평가 기능을 강화하고 암기식 문항을 줄이고 직무중심의 해석형 및 문제해결형 문항을 늘릴 예정이다. 이경신 출제운영국장은 "현재 단순 술기에 그치고 있는 실기시험에서 벗어나 고차원적인 술기를 평가할 수 있는 실기시험도 준비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실기시험의 비중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날개 단 국가시험 선진화 사업 또한 국시원은 법인화 이후로도 90만원에 달하는 의사국시 응시수수료 인하 방안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시 출제센터 건립을 통한 출제환경 개선 방안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국시원은 응시수수료 인하를 추진했지만 정부출연금 지원이 여의치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시원 김현찬 시험운영국장은 "정부 출연금 확보를 통한 국시 응시수수료 인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 대상은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순차적으로 인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고보조금 재원 조달이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얼마나 인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국장은 "수수료 인하 관련 적정성 검토안을 갖고 있다"며 "국고 예산확보를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출제센터 조감도 또한 국시원 숙원사업이었던 출제센터 건립을 통해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지금까지 국시 출제위원들은 호텔 등 숙박시설을 떠돌며 출제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했다. 하지만 오는 3월 기공식을 거쳐 내년 3월 오픈하면 쾌적한 출제공간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시원에 따르면 과거 충주소년원 부지였던 출제센터는 1500여평 규모로 숙소 95개, 출제장 2개, 식당 및 강당 등을 구비할 예정이다. 황재호 경영기획국장은 "실기시험 전용센터를 마련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험환경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출제위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6-02-25 05:50:42병·의원

백병원, 6일부터 산하병원별 신년교례식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인제대 백병원은 3일 상계백병원을 시작으로 6일 서울백병원, 8일 부산백병원, 14일 일산백병원, 22일 해운대백병원에서 각각 신년교례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신년교례회에서는 각 병원장의 신년사와 함께 병원별로 ▲남성중창단공연(서울백병원) ▲친절모범직원 표창, 앙상블 공연(부산백병원) ▲합창단공연(상계백병원) ▲오카리나 미니음악회(일산백병원) 등 축하행사도 진행한다. 백낙환 이사장은 "올 한해 청마의 뜻처럼 강인함과 역동성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도 사심 없는 정도경영, 투명경영, 효율경영의 원칙을 지키며 학교와 병원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수경 부이사장도 "창조는 원칙을 지키며 새로운 것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라며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원칙을 지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인제학원은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재단본부를 강화해 경영기획국(경영정략팀, 법인사무팀, 홍보팀, 정보관리팀)·인사관리국·재무관리국·시설관리국의 4국과 대외협력실, 감사실로 조직을 개편했다.
2014-01-08 17:20:14병·의원

"원격진료 허용하면 제2의 불법투석 병의원만 양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보건복지부가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를 사실상 전면 허용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기업과 병의원의 검은 커넥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비 업체와 병의원이 합작해 환자들에게 원격진료 장비를 싼 값이나 무상 대여하는 방식으로 사무장병원이 난립할 수 있다는 우려다. "병의원과 기업의 커넥션 우려" 원격진료 입법예고와 관련해 의료계, 시민단체 모두 우려를 나타냈다. 본인부담금 할인 등 불법이 판치는 인공신장실처럼 법인이나 사무장병원들이 난립하며 원격진료 장비 비용을 대주는 형태로 환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은 "야당과 시민단체, 보건의료계가 대부분 반대하는 원격진료를 정부만 찬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 건강을 담보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복지부가 밝힌 원격진료 허용 의료기관 및 대상 환자 그는 "원격진료 장비 구입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할지 구체적인 안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만일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면 장비 업체와 병의원이 결탁해 환자에게 기기를 무상 대여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회장은 "비의료인 중심의 의료법인들이 검진 시장을 휩쓴 것처럼 사무장병원이나 환자를 많이 확보한 병의원은 기기업체와 합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결국 초진만 대면진료를 하고 재진부터는 처방전 장사로 수익을 남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신체 신호 측정 기기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기기의 오작동에 따른 책임 소재도 불분명한 상황. 윤 회장은 "촉진, 타진, 청진 등의 과정이 생략된 원격진료는 결국 오진 확률만 높일 것"이라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부익부 빈익빈 심화로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이런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전국의사총연합도 "원격진료 개정안에는 법의 시행 이후 생길 수 있는 의료기관의 도산이나 의료사고 위험, 의료 질의 악화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면서 "환자 편의나 기업들의 돈벌이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비용 이야기는 빼고 편의성만 강조" 보건의료시민단체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원격진료 장비의 비용 부담 이야기는 빼고 국민들에게 편의성만 강조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변혜진 기획국장은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을 너무 장미빛으로 보고 있다"면서 "원격진료는 재벌 IT 기업의 특혜를 위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볼모로 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원격진료 장비의 구입비용 이야기는 쏙 빼놓은 채 정부가 환자 편의만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 그는 "단말기나 프로그램 구입비용이 무상이 아니라면 결국 장비 기기업체들에게만 혜택이 되는 구조"라면서 "실제로 최근 대형병원이 통신사와 합작사를 설립한 것처럼 규모있는 병의원은 대부분 진료장비업체와 부대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국장은 "게다가 원격진료는 비용에 따른 효과 및 치료 안전성이 입증된 바 없고 한국의 시범사업 결과도 공개적으로 발표되거나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정부의 계획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재벌기업들을 위한 원격진료 임상시험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네바다주는 사막으로 돼 있어 의료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격진료를 허용했을 뿐"이라면서 "오진 가능성과 기업-병의원의 커넥션, 개인 질병정보가 기업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13-10-31 06:41:46병·의원

"필수과목 삭제 반대" 미리 방어벽 친 정신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정신건강의학과를 폐지하려는 일부 움직임이 포착되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태스크포스팀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직 공론화되지 않았지만 진료영역을 지키기 위해 미리 방어벽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300병상 정신과 폐지 의료법 개정 저지 TFT 안동현 위원장(정신건강연구소장)은 25일 "공식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지만 병원협회 보험국과 기획국이 합동회의를 하는 등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협 관계자는 "종합병원 정신과 폐지 문제는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긴 하지만 보건복지부 등에 문서로 건의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식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환기시켰다. 신경정신의학회가 아직 공론화 되지도 않은 문제에 TFT까지 만들어 대응에 나선 이유는 과거 병협 주도로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의 필수진료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가 삭제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TFT 위원인 이유진 교수(가천의대 길병원)는 "2000년경부터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필수과목에서 정신과가 빠져야 한다는 의료법 개정 움직임이 있어서 학회와 전공의협의회 등이 반발했지만 2006년 결국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안동현 위원장은 "무조건 안된다고 목소리만 높인다고 될 게 아니다"면서 "설득력 있는 주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TFT를 만들어 근거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명으로 구성된 TFT는 9월부터 두차례 회의를 열어 의료법 개정 반대를 위한 논리를 만들고 근거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 복지부 담당자와 미팅을 가지고 논리를 강화하기 위한 근거자료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병동 축소하고 인력 채용 안하는 게 종합병원 현실" 한편, 안 위원장은 TFT가 단순히 정신과 폐지 반대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정신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대학병원들이 정신과 병동을 축소하거나 없애고 있는 실정이며 인력도 채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 두가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문제는 의료수가 체계가 종합병원이 아닌 의원이나 전문병원 위주로 잡혀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OECD 중 자살률 1위일 정도로 정신질환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가적인 아젠다가 만들어져 있지만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1-10-26 06:26:37학술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며 참 의사의 길 찾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힘든 이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치유하는 사회인으로서 의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공의들이 체계적인 단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상준)는 최근 '참의료 진료단 Expanded(참진단 E)'를 창설하고 의협 사석홀에서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참진단 E는 과거 전공의 봉사단체였던 참진단을 확장한 것으로 서울역 인근 쪽방촌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넷째 주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진단을 확장하며 조직도 정비됐다. 보다 체계적인 봉사를 위해서다. 조직은 총 3국 체제로 구성됐다. 진료국은 진료소와 약품 및 의료기기 관리를 담당하며 기획국은 연 2회 의료 취약지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홍보국은 홈페이지 관리를 담당하며 단원 모집을 비롯한 참진단 E 활동의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진료국장에는 안미영 전공의(충북대병원 신경과)가 임명됐다. 기획국은 윤주영 전공의(서울대 소아청소년과)가 맡았으며 홍보국은 박수현 전공의(경희의대 본과 4년)가 이끈다. 대전협 안상준 회장은 "사회적으로 의사에 대한 편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매월 진행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공의들이 스스로 봉사에 참여하며 더 좋은 진료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에서 의료계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참진단 활동이 삶의 활력소이자 자기 계발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참진단은 매월 넷째주 서울역 근처에 소재한 푸른나눔터에서 오후3시부터 6시까지 진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전공의와 의대생을 단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2011-04-07 10:21:2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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